본문 바로가기
건강하게

당뇨망막병증 (Diabetic retinopathy)

by 보현수 2024. 12. 20.
728x90
반응형
SMALL

♧ 당뇨망막병증 (Diabetic retinopathy) ♧

 

1. 당뇨망막병증이란?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의 미세혈관 순환에 장애가 생겨 시력이 감소하는 질환입니다. 안과로 의뢰되는 당뇨병 환자의 30-50%에서 관찰될 만큼 흔합니다.

 

당뇨병 초기부터 혈당 조절을 제대로 못하거나 고혈압 치료가 잘되지 않을 때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한 번 발병하면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가더라도 망막병증이 회복되거나 호전되기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당뇨병 초기부터 혈당과 혈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유병 기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서 제2형 당뇨병의 유병 기간이 5년 이하인 경우 발병률이 29%, 15년 이상에서는 78%에 이르게 됩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유병 기간이 5년 이하에서는 2%, 15년 이상에서는 16%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망막병증이 발견된 환자 중에는 자신에게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눈의 이상으로 안과를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당뇨망막병증의 종류와 증상
당뇨망막병증은 비정상 혈관이 없는 비증식성 망막병증에서 비정상 혈관이 생긴 증식성 망막병증으로 이행합니다. 이 비정상 혈관은 정상 혈관과 달리 눈 속에서 쉽게 출혈을 야기해 환자가 갑자기 볼 수 없게 만듭니다. 출혈이 생기지 않으면 증식성 망막병증이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당뇨병 때문에 기존 혈관에서 누수가 일어나면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물이 차는데, 이를 황반부종이라 합니다. 황반부종은 증식성 망막병증뿐만 아니라 비증식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황반은 시력의 거의 대부분을 담당하기 때문에 부종이 생기면 환자는 바로 시력 저하를 경험하게 됩니다.

3.당뇨망막병증의 치료
당뇨망막병증 치료의 핵심은 비정상 혈관이 확인되면 레이저치료를 하고, 황반부종이 생기면 안구내 주사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안구내 주사치료는 스테로이드 주사와 일명 항체주사라 부르는 anti-VEGF 주사가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도 치료되지 않는 눈 속 출혈이 나타나거나 망막의 구조적 변화로 망막박리 등이 생기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4. 당뇨망막병증의 예방과 검진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합병증으로 실명하는 질환이므로, 당연히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또 당뇨병을 진단받은 후에는 당뇨망막병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기적 안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당뇨망막병증이 더 악화되므로 최소 3개월에 한 번 안저검사를 받도록 하고, 상태에 따라 더 자주 경과 관찰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 보통 첫 5년 동안은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초기 안과 검사는 당뇨병 진단 5년 이내에만 시행하면 됩니다. 그러나 제2형 당뇨병은 정확한 발병 시기와 유병 기간을 알 수 없으므로 당뇨병 진단 당시 이미 당뇨망막병증이 동반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처음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반드시 안과 검사를 함께 받도록 해야 합니다... (세브란스병원)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