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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마시다 남긴 커피... 잘 뒀다가 내일 마셔도 될까?

by 보현수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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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시다 남긴 커피... 잘 뒀다가 내일 마셔도 될까?

요즘 커피를 밖에서 사 먹으면 큰 컵에 대용량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 한 번에 다 마시지 못하고 남기곤 한다. 

남은 커피를 버리기 아까워 일회용 컵에 담아 집으로 가져오는 경우도 있는데
"잘 뒀다가 내일 마셔야지~" 하는 분들일 거다 

오전에 마시던 아메리카노를 오후에 마시는 정도는 괜찮다. 
아메리카노는 원두에서 추출한 샷과 물 만으로 구성돼, 
다른 식품보다 변질 속도가 느리다. 
원두를 뜨거운 물로 내리는 과정에서 살균되므로 초기 오염도도 낮다. 

또 아메리카노는 부패, 산패, 변패 모두 일어나기 어렵다. 
세균이 번식하며 단백질이 부패, 변질되는 것은 탄수화물과 지방성분을 포함하여 
기타 성분이 변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모두 아예 없거나 극소량 들어있어 상할 여지가 적다. 

세균이 싫어하는 산성환경 PH 4.8~6에 해당하기도 하다. 
단, 세균이 증식하긴 어려워도 곰팡이는 생길 수 있다. 
곰팡이는 영양소가 부족하고 산성을 띠는 환경에서도 산소만 있으면 잘 자란다. 
뜨거운 물로 커피를 내려도 원두에 있던 곰팡이가 죽지 않고 커피로 옮겨올 수 있다. 

아메리카노는 영양소가 적어 다른 식품보다 곰팡이 증식 속도가 느리지만,
상온에 5일 정도 놔두면 표면에 곰팡이가 보인다. 
특히 우유가 들어간 카페라테 또는 카푸치노는
영양소가 아메리카노보다 풍부하고 단백질, 지방이
풍부하여 상하는 속도는 훨씬 빠르다. 

카페라테 또는 카푸치노 같은 영양소가 풍부한
커피는 상온에 두 시간 이상 두지 않는 게 좋다. 
아메리카노 변질 위험은 '뚜껑을 열고, 입을 댄 채 마셨느냐'가 좌우한다. 
침 속에 있던 세균이 커피로 옮겨가면 변질 가능성이 커지고,
그 속도도 빨라지기 대문이다. 

뚜껑을 열면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던 곰팡이 포자가 
커피 표면에 내려앉을 수 있다. 
곰팡이 포자가 발아해 사람 눈에 보일 정도로 증식하려면 보통 5일이 걸린다. 
당장 곰팡이가 눈에 보이자 않는다고 안심할 수 있는데... 

상온에 하루이상 지난 커피를 마시는 것은 
곰팡이가 든 커피를 아무렇지 않게 마시는 것이므로

절대 마시지 말길 바란다. 

한번 입을 댄 커피는 아무리 천천히 마셔도
24시간 안에 다 마시는 게 좋다. 
하루가 지났다면 과감히 버린다. 

입을 대지 않았고, 뚜껑도 열지 않는 커피라면 
상온에 하루 이틀 정도는 괜찮다. 
냉장고에 두면 최대 일주일까지도 보관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액상 커피의 일반 세균수 수치가 100 CFU/ML 
이하일 때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세명대 바이오식품산업학부 연구에 따르면,
카페에서 산 커피를 실온에서 보관한 지
5일이 지났을 땐 평균 78.4±29.7 CFU/mL,
5일간 냉장 보관했을 땐 51.2±32.1 CFU/mL의
세균이 검출됐다고 한다. 

보관하던 커피를 전자레인지에 한 번 돌려 끓이면
세균이 사멸해 더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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