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석증 (Sialolithiasis) ♧
1. 타석증이란?
우리 몸에는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을 포함하는 세 쌍의 큰 침샘(타액선)과 수많은 작은 침샘들이 분포해있습니다. 침샘은 구강을 통해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물인 침을 분비합니다. 이러한 침샘 또는 침샘관에 각종 무기/유기질로 이뤄진 타석(唾石ㆍsialolithㆍ침샘의 도관 속에 생긴 결석)이 발생해 폐쇄를 일으키는 질환을 ‘타석증’이라고 합니다. 타석증은 인구의 0.5%가량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침샘이 반복적으로 붓는 폐쇄성 타액선염과 만성 침샘염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2. 타석증의 증상
식사 후 침이 분비될 때 좌측이나 우측의 귀밑 또는 턱밑이 붓거나 아프면 타석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귀밑 또는 턱밑을 마사지하면 통증과 함께 역한 침 맛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급성 감염이 동반되면 심한 염증으로 인해 통증과 부종, 입안에 고름이 나오는 등의 증상도 나타납니다. 반복적인 급성 침샘염이나 만성 침샘염을 앓은 경우에도 타석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타석증은 환자의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침샘은 하루에 1~1.5L의 침을 만들며, 먹고 마시는 소화 기능, 말하는 기능, 감염의 1차적 방어와 같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침이 부족해 구강건조증이 발생하면 미각이 소실되고, 입안이 아프고, 삼키기 힘들고, 소화가 안 되고, 말하기 힘들고,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에 노출되거나 폐렴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3. 타석증의 진단
타석의 정확한 위치 파악과 평가를 위해 영상 검사를 시행합니다. 해상도가 높은 CT를 주로 사용하는데, X-ray에서는 보이지 않는 타석을 진단하는 데 유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으나, 종양 여부를 함께 감별해야 하는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 하에 조영증강 CT를 촬영하기도 합니다.
4. 타석증의 치료
타석증의 치료는 타석의 크기, 위치, 개수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타석이 오래될수록 크기가 더 커지고 제거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수술적 치료 : 초기에는 수술 없이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타석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타액분비촉진제를 사용하거나, 열을 이용한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실시합니다. 수분 섭취나 침샘의 마사지 요법 등을 통해 자연적으로 타석이 제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이 동반된 경우는 항생제를 함께 복용합니다.
☆ 수술적 치료 : 타석증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타석의 크기가 커 박혀있어 제거되지 않는 경우, 만성 침샘염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타석이 발생한 침샘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하거나, 침샘의 기능을 보존하면서 타석을 제거하는 침샘 내시경 수술을 시행합니다...(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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