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증권,경제

길 건너면 또 보이는 스타벅스… 日도 앞섰다

by 보현수 2025. 1. 30.
728x90
반응형
SMALL

미국·중국 이어 세 번째 매장수… 1인당 매장수는 가장 많아
매장 급속도로 증가… 2020년 이후 사흘에 하나씩 생긴 셈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한 길만 건너도 또 보이니 '국민 커피숍'이라 불리게 된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이 2000개를 넘었다. 우리나라 인구의 두 배인 일본보다도 많은 매장수다.

30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매장 수는 2009개로 1991개인 일본을 18개 차이로 앞섰다.

동시에 한국은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수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은 3위로 올라섰다. 현재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3만6121개인데 그 중 미국이 47%(1만7049개)를 차지했다. 중국은 7685개(21%)다.

1인당 매장수로 보면 한국이 단연 앞섰다. 우리나라 인구는 약 5200만명인 데 비해 미국 인구는 3억3000만명, 중국은 14억명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1인당 스타벅스 매장 수는 이들 나라보다 많다.

인구수 1억2500만명으로 한국 인구의 2.4배인 일본과 비교했을 때 성장세는 더 놀랍다.

일본은 스타벅스가 북미 이외 지역에 최초로 진출한 나라다. 1996년 도쿄 긴자에 1호 매장이 생겼다.

한국은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열어 2016년 매장이 1000개를 돌파했고 25년 만에 매장 2000개를 넘으며 일본을 앞지르게 됐다.

스타벅스 로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0년까지만 해도 한국 매장은 1508개로 일본보다 121개 적었고 2023년 말엔 1893개로 1901개인 일본보다 8개 적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매장이 급속도로 늘었다. 500개 더 늘리는 데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사흘에 한 개꼴로 새로운 매장이 생긴 셈이다.

서울 지역 매장만 600개가 넘어 국내 스타벅스 매장 전체의 30%를 웃돈다. 특히 강남구는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테헤란로 등에 매장이 100개에 육박한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지역 특성을 살린 차별화 매장을 선보이고 있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스페셜 스토어 등 고객이 찾아올 만한 매장을 꾸준히 개발 중"이라며 "사이렌오더가 끊임없이 고객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슈크림라떼처럼 현지화한 푸드와 음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지분 67.5%를 보유한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는 매장을 계속 늘린 덕분에 지난해 매출도 처음 3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021년 10%에서 2023년 4.8%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다시 높아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6.2%로 높아졌다.....   서윤경 기자 (y27k@fnnews.com)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