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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여자부터 구하라

by 보현수 2024.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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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여자부터 구하라 ♧

 

버 큰 헤드 정신으로...!
1852년 2월 27일 새벽 2시, 영국 해군의
수송선 버큰헤드 호가 남 아프리카로 향래하고 있었다.
케이프타운 항에서 65킬로미터쯤 떨어진
지역을 향해하던 중 배가 갑자기 암초에 부딪쳐 기우뚱했다. 

 

배 안에는 영국 73 보병연대 소속 병사 472명과 
가족 162명이 타고 있었다.
배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비상용 구명보트는 단 3대뿐이었고 보트당 정원은 60명이었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면서 서로 보트를 타려고 아우성쳤다. 

지옥이 따로 없었다. 배는 점점 가라앉았고, 바다에는 상어 때가 우글거렸다.

이때 북소리가 들였다. 그러자 반사적으로 병사들이 우르르 갑판에 집결했다
함장인 알렉산더 세트 대령이 "차렷!" 하고 외쳤다. 
병사들은 그 자리에 부동자세로 섰다.
함장이 병사들을 바라보며 다시 외쳤다. "

 

제군들은 들어라! 가족들은 그동안 우리를 위해 희생해 왔다. 
이제 우리가 그들을 위해 희생할 때다. 
어린이와 여자부터 보트에 태워라! 
대영제국의 남자답게 행동하라!" 

이내 횃불이 밝혀지고 승무원들이 
어린이와 여자들을 구명보트에 태웠다
마지막 구명보트가 배를 떠날 때까지 
병사들은 차렷 자세로 가족들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보트에 탄 가족들은 수백 명의 병사들이 
배와 함께 바다로 잠기는 것을 지켜보며 울부짖었다. 
600명이 넘는 승선자 중 단 193명 살아남았다. 
그 후로 영국인들은 어떤 사고가 터질 때마다 
"버큰헤드 정신으로!"라고 외친다. 
그러면 우왕좌왕하던 이들도 곧 숙연해진다고 한다.

'버 큰 헤드 정신'은 1912년 타이타닉 호 침몰 때에도 빛을 발했다.

그 당시 승객 중 남성은 단지 7퍼센트만 살아남은 데 비해,

여성과 아이들은 반 이상 구조되었다.
(이야기 속에 담긴 긍정의 한 줄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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